새 진용 갖춘 삼성 사장단의 첫 강연은 ‘미래먹거리 신기술’

입력 2014-12-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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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및 부사장으로 승진한 삼성그룹 최고경영진들이 3일 오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1일 사장 승진 3명, 대표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7명 등 총 11명 규모의 201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왼쪽부터 김현석 신임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전영현 신임 삼성전자 DS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이윤태 신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상영조 신임 삼성비피화학 대표이사 부사장이 서초사옥에 들어서고 있다.(신태현 기자 holjjak@ 연합뉴스)
새 진용을 갖춘 삼성 사장단이 ‘융합 기술’에 대한 첫 강연을 들었다.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와 지문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의 결합 등 기술 간 융합이 전자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새 사장단은 ‘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기술 및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전략을 논의했다.

3일 열린 삼성 사장단회의에서 박태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는 ‘영화 속 미래 기술과 창조’를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DNA 재조합 기술, 신소재 응용기술 등 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의 다양한 융합 기술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초고감도 바이오 ‘전자코’, ‘전자혀’ 개발로 유명한 바이오센서 분야 권위자다.

박 교수는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영화 스파이더맨과 쥬라기공원을 예로 들어 생명공학 융합기술에 대해 강의했다”며 “삼성에 기대가 많고 크다. 이런 큰 기업체가 투자를 늘려 세계적 경쟁력 갖춘 업체로 커나가면 좋겠다. 삼성이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로 큰 시장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삼성 사장단과 박 교수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다. 삼성은 현재 기술 간 융합뿐 아니라 스마트 기기와 바이오제약 등 사업부 간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0년 바이오부문을 신수종 사업 정하고 인력과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부문은 바이오시밀러 등 의약품 제조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와 결합해 새로운 스마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차세대 사업 분야다.

오는 2020년까지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를 40만ℓ(세계 시장 점유율 40%)까지 확대할 계획인 삼성은 ‘바이오의약품 생산대행(CMO)’ 분야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스마트폰 생체인증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지문이나 홍체 인식과 같은 바이오테크놀로지의 스마트기기 적용을 일찌감치 추진, 이르면 내년 홍채인식 기능이 적용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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