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물가 5년5개월來 최저…8개월째 내리막

입력 2014-11-11 21:43 수정 2014-11-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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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0.7% 상승 전환

10월 수입물가가 5년 5개월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까지 24개월째 1%대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물가도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게 됐다. 반면 같은 달 수출물가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92.22로 2009년 5월(89.67) 이후 5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또 전월보다 0.9% 떨어져 8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민수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월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월보다 2.6% 상승했지만 9월에 배럴당 96.64달러(두바이유 기준)이던 국제 유가가 10월에 86.82달러로 10.2%나 떨어짐에 따라 수입물가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를 용도별로 보면 원자재는 전월보다 3.8% 내린 반면 중간재(0.2%), 자본재(2.2%), 소비재(1.6%) 등을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7.8%), 철광석(-7.2%), 경유(-9.9%), 쥐석괴(-5.2%), 니켈괴(-3.4%) 등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옥수수(5.3%), 쇠고기(2.9%), 커피(6.5%), 노트북(4.1%) 등은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한달 전에 비해 0.7% 상승했다. 지난 9월 석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나 한달 만인 10월에 다시 오름세로 바뀐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전자표시장치(2.7%), 일반기계제품(2.1%), 수송장비(2.0%), 섬유·가죽제품(3.2%) 등은 상승했다. 이와 달리 석탄·석유제품(-7.2%), 화학제품(-0.6%)은 내렸다.

김 과장은 “계약통화 기준으로 지난달 수입물가는 전월비 3.2%, 수출물가는 1.6% 각각 내렸다”며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 하락폭이 더 커 교역조건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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