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선고 결과, 기대 무참히 무너져"

입력 2014-11-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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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세월호 승무원 선고 공판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11일 오후 "재판부에서 이준석 선장에게 사형을 선고해 타인의 생명을 지킬 의무를 저버리고 목숨을 구하기 위해 수백명을 희생시켰을 때 자신의 생명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천명해주길 바랐다"며 "가족들의 기대가 무참히 무너졌다"라고 한탄했다.

이들은 "재판부에 '승무원들이 승객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 죽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을 한 것이 분명하며 그렇기에 살인'이라고 밝혔다"며 "국회, 광화문, 청운동에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 나라는 저희 가족의 바람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다. 선고 결과도 그렇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피고인들은 죄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을 늘어놔 가족들에게 또한번 상처를 줬다"며 "검찰이 항소를 해 피고인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진상규명은 이제 시작이다.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호소했다.

이날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는 세월호 승무원 15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징역 36년을 선고했다. 이 선장에 대한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살인죄가 인정된 기관장 박모씨에게는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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