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교육 시장 뜨겁다] 버벅대던 발음성조 술술~ 특급사부 여기 있네

입력 2014-10-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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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맞는 학습법은

▲중국어 열풍은 이미 어학 교육 시장을 장악했다. 특히 취업준비생이나 직장인 등 성인들이 중국어 학습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어학원에서 중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수강생들의 모습. (사진제공=파고다어학원)

중국어가 외국어 학습 시장에서 영어 다음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이미 시중에는 다양한 중국어 교재와 학습 방법이 출시돼 있다. 학습자의 상황과 조건, 혹은 예산에 따라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하다. 교육업체들은 발 빠르게 중국어 학습 시장을 공략, 학습자의 수요에 맞춘 커리큘럼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보통 중국어 학습을 시작하고자 할 때 주위에 조언을 구하면 “학원에 가라”는 말을 많이 한다. 중국어 학습자들이 학원 수강을 선호하는 이유는 발음과 성조를 독학으로 익히기 어렵기 때문이다.

파고다어학원에서 중국어 강의를 수강하고 있는 대학생 김나나(23)씨는 “발음과 성조를 수업시간에 전문 선생님에게 바로 교정받을 수 있고, 수업시간 외에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을 선생님에게 질문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학원 학습의 장점을 전했다.

중국어 회화, HSK TSC, 비즈니스 중국어, 강사양성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는 파고다어학원 관계자는 “철저한 수강생 학습관리 시스템으로 학습 목표 달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학원 학습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은 학습지나 인터넷 강의처럼 집에서 할 수 있는 중국어 학습 방법에 눈을 돌리게 된다.

2005년 대교가 내놓은 중국어 학습지 브랜드 ‘차이홍중국어’는 단계별로 중국어 기초에서 중국어학능력시험까지 대비할 수 있어 유아에서 성인까지 학습이 가능하다. 연간 매출액은 2011년 381억원, 2012년 430억원, 2013년 442억원으로 지속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홍중국어’는 원어민강사가 직접 방문해 1대 1로 지도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년 전 승진을 염두에 두고 차이홍으로 중국어 학습을 시작한 직장인 박혜선(33)씨는 “원어민강사와 일대일 수업을 통해 회화 실력을 꾸준히 쌓은 덕분에 말하기와 듣기를 강화한 HSK 4급을 한 번에 통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어 학습 방법은 학원만큼이나 친숙한 인터넷 강의다. 토익 인터넷 강의를 위해 접속한 해커스 사이트에서 중국어 강의까지 수강하고 있는 직장인 이유진(25)씨는 “수차례 같은 발음을 반복해 주고 대화형 강의를 진행해 복습하기 좋다”며 “핵심 위주로 짚어주고 응용 문장도 배우고, 이어 문제까지 풀면서 반복학습을 하니 쉽게 이해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4년 6월 11일 인터넷 강의를 개시한 해커스 중국어의 한 달 매출은 전달에 비해 약 40% 증가할 정도로 수강생의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해커스 중국어 전재윤 대표는 “후발주자지만 해커스 어학원의 경험과 업계 대표 강사 영입 등으로 우수한 콘텐츠를 마련해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서비스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어 학습자 사이에서는 태블릿PC를 활용하는 스마트 학습도 인기다. 신입사원 남보라(26)씨는 “처음엔 학원을 다녔는데 신입이다 보니 퇴근시간도 조절하기 어렵고 빠질 수 없는 회식도 많아 공부는 둘째치고 출석하기도 어려웠다”고 고충을 전하며 “태블릿PC를 기반으로 한 중국어 학습기는 들고 다닐 수 있으니 출퇴근시간에 틈틈이 공부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국어 스마트 학습기 ‘뇌새김 중국어’를 출시한 위버스마인드는 “중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사용자의 음성 파형을 분석, 4성을 제대로 소리 내는지, 중국 원어민 음성과 얼마나 비슷한지 비교해 점수를 제공한다”며 “월 평균 학습자 수가 지난 9월에는 1월에 비해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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