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은행 경영환경 불투명 ... 미 금리인상ㆍ가계부채 불안 요인

입력 2014-10-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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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기회복 전망에도 은행산업은 수익성과 건전성 부담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저금리와 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대외 불안요인, 가계부채 취약성 등의 지속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행산업 환경변화와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거시경제 환경은 세계경제 개선으로 국내경제가 소폭 회복되며, 부동산시장 및 기술금융 활성화로 대출 증대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대외 불안요인, 가계부채 취약성, 우리금융 민영화와 지방은행 대형화 등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및 경쟁 환경은 개선은 불투명하다.

가계대출 시장 포화 및 대기업대출 수요 감소에 따라 성장성은 명목경제성장률(5.4%) 범위 내에서 제한된다. 규제 및 제도 환경은 Basel III 유동성규제 시행으로 유동성 비용이 증가하는 가운데 복합점포 활성화, 숨은 규제 완화, 해외진출 활성화 등이 영업기반 강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은행산업은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이 병존하는 상황이었다. 경제여건 측면에서 경기회복세가 지연되고 대내외 금융시장의 잠재위험 요인이 상존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금리하락세로 인해 순이자마진(NIM) 축소도 지속됐다. 반면 규제환경 측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규제완화, 예대율 규제 합리화, 자산운용의 자율성 확대 등 규제환경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건전성은 다소 악화되었으나 자본적정성과 유동성지표들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건전성 부분에서 기업대출은 기업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정리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개선 상황은 미미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가계신용대출 등의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전체적으로 다소 악화했다. 자본적정성은 다소 악화되었지만, BIS비율이 적정수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제 전체로 보면 내수를 중심으로 올해 3.5%보다 다소 높은 3.7%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 낮은 금리수준, 2014년의 일시적 소비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 증가율이 확대된다.

내수 항목별 증가율은 민간소비 1.9%(2014년)에서 2.8%(2015년), 설비투자 5.3%에서 7.9%, 건설투자 3.3%에서 4.4%을 각각 기록할 예정이다. 총수출 증가율은 2014년 3.5%에서 2015년 5.4%로 소폭 확대에 그친다.

국고채(3년) 수익률은 연평균으로 2014년 2.6%보다 다소 낮은 2.5%가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으로는 2014년과 비슷한 1050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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