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786개 팔아 4억7000만원 챙긴 일당 적발

입력 2014-10-23 10: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출 알선을 해주겠다며 희망자들의 통장을 받아 대포통장으로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장모(44·여)씨와 홍모(49·여)씨 등 2명을 구속하고 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장씨는 홍씨 등이 포함된 대출사기단을 서울에서 운영하며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대포통장 786개를 챙긴 후 또다른 대출사기단에 돈을 받고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일당은 대포통장 1개당 60만원을 받고 중국의 대출사기단과 연계된 국내 현금인출조직에 팔아 4억70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최근 한달 이내에 고금리 대출을 받았거나 낮은 신용도때문에 대출을 거절당한 이용자들의 연락처 등이 담긴 대부업체, 저축은행의 데이터베이스를 건당 5000원가량에 사들여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거짓 상담에 속아 786명이 자신의 이름으로 된 통장과 비밀번호가 적힌 현금인출카드를 보냈지만, 통장을 받으면 장씨 일당은 대출 희망자들과 연락을 완전히 끊었다.

이렇게 확보한 통장은 중국 대출사기단과 연결된 국내 현금인출조직으로 흘러들어가 또다른 대출사기에 사용됐다.

경찰은 장씨 일당이 넘긴 대포통장을 통해 24억2000만원 상당의 금융사기 피해가 별도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3강' LG·KIA·두산, 올스타 브레이크 전 본격 여름 페넌트레이스 달군다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239,000
    • -0.56%
    • 이더리움
    • 5,140,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1.28%
    • 리플
    • 695
    • -0.14%
    • 솔라나
    • 222,700
    • -0.89%
    • 에이다
    • 615
    • -0.16%
    • 이오스
    • 985
    • -0.91%
    • 트론
    • 163
    • +0.62%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400
    • -1.75%
    • 체인링크
    • 22,360
    • -1.06%
    • 샌드박스
    • 580
    • -1.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