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세종시 사무가구 납품 대가로 뇌물받은 공무원 구속

입력 2014-10-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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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유통업체들로부터 납품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아오던 중앙정부 공무원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가구 유통업체 등으로부터 사무가구 등을 납품하게 해 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보건복지부 9급 공무원 진모(38)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복지부 물품 구매 담당 직원인 진씨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사무용 가구 유통업체 세 곳에 사무용 가구 등 물품을 납품하게 해주고 그 대가로 총 56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가구 업체들은 정부청사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사무용 가구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전에 진씨에게 금품을 제공해왔으며, 실제로 지난해 복지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뇌물을 준 한 업체가 새로 구입하는 사무용 가구 공급을 대부분 맡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는 2009년에는 재물조사용 전자태그 업체로부터 물품 공급과 용역 계약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500만원을 받고 용역계약 담당 6급 공무원 박모(37)씨와 함께 강남 유흥주점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750만원어치의 향응을 받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부처 7급 공무원 김모(35.여)씨도 지난 1월 진씨의 소개로 알게 된 가구 납품업자로부터 제품을 납품받는 대가로 100만원 상당의 가죽 소파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씨와 김씨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공정거래위원회 7급 공무원 최모(41)씨도 지난해 1월 사무용 가구 유통 회사로부터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300만원과 650만원 어치의 소파, 장식장 등 가구를 받은 사실을 적발하고 최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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