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높아진 중대형아파트, 혜택 좋은 미분양 ‘인기’

입력 2014-10-1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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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공급 감소와 다양한 계약자 혜택이 제공되면서 인기를 되찾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85㎡초과 미분양 아파트는 1만6955가구로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2008년 말 8만8381가구 보다 7만여 가구나 줄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2만3384가구였던 미분양이 4월 들어 1만 가구대로 떨어졌고 8월에는 지난 7월보다 2227가구가 감소했다.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가 큰 폭으로 감소한 데는 정부의 규제완화 대책이 발표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도 있지만 공급 감소의 영향이 크다.

실제 부동산114가 전용면적 84㎡ 초과 중대형 아파트 공급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07년 36.5%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11.2%까지 떨어졌다.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10가구 당 3가구 이상에서 1가구로 대폭 낮아진 셈이다. 올해도 9월말 현재 10.5%로 한자리 수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향후 중대형 아파트 공급도 감소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인허가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1~8월 중대형 주택인허가실적 비율은 19.3%로 지난해 같은 기간(2013년 1~8월)보다 21%나 감소했다.

주택건설인허가 실적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내에서 인허가 받은 모든 주택이 포함되는 실적을 말하는 것으로 최소 3개월에서 2년 내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데 결국 3~4년 후 중대형 입주 가능한 주택 감소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러한 영향을 반영한 듯 최근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위례 자이’는 전용면적 101~134㎡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는데도 451가구 모집에 6만2670명이 신청해 139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집값에는 정책, 금리 등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가 무수히 많지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게 공급”이라며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향후 2~3년간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테크 측면으로 보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중대형 미분양 아파트를 알아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강서구 화곡동에서 ‘강서 힐스테이트’아파트를 최대 21%할인해서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2603가구의 대단지로 지하 3층~지상 21층 37개동이며 전용면적 128㎡와 152㎡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며 잔금도 최대 25개월간 유예해 주고 실 분양가의 60%에 해당하는 담보대출 이자도 24개월간 연 4% 이율로 대출해 준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도보 3분 거리의 역세권이며 반경 1.5km 내 홈플러스(가양점), 이마트(가양점), 이마트(신월점), 재래시장인 송화시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특히 강서, 양천 일대 최고의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명덕외고, 명덕여고, 명덕고, 덕원여고, 경복여고 등이 가깝다.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하는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을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힐스테이트’가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51개 동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92㎡ 3658가구다.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며 초기 자금부담을 줄이기 위해 10%의 계약금 중 계약 시 1000만 원을 내고 한달 후 나머지 금액을 내면 된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은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에서 ‘왕십리 뉴타운1구역 텐즈힐’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현재 중대형 주택형에 한해 2500만~4000만 원의 분양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를 눈여겨 볼만하다. 롯데건설이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9㎡(옛 30평형대)의 일부 계약 해지분에 한해 1억원대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특별계약조건을 내세웠다. 전용면적 84㎡는 1억7000만원, 전용면적 99㎡는 1억3000만원으로 1억 원대 실입주금이면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 계약금은 5%로 초기 부담을 낮추는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실시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분양가의 25~40%만 납부하면 된다.

동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에서 공급중인 ‘도농역 센트레빌’ 아파트는 전용면적 114㎡ 주택형에 한해 특별한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계약금 정액제를 적용해 1차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 진행이 가능하며 2차 계약금은 한달 이내 납부가 가능하다. 또한 잔금 납부 시 잔금지원비용을 포함한 최대 1억원 이상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으며 담보 대출이 70%까지 가능해 잔금에 대한 부담 역시 낮췄다.

경기 부천시 약대동에서는 두산건설이 ‘두산 위브트레지움’ 전용면적 121㎡를 최초 분양가 대비 최대 2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발코니도 무료 확장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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