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고급 아파트, 워커힐아파트 재건축 본격 추진

입력 2014-10-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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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지 주민 67% 재건축 동의

▲워커힐아파트 전경
한국 최초의 대형 고급 아파트 단지인 워커힐아파트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워커힐아파트재건축준비위원회는 단지 내 강당에서 안전진단, 경관심의 전문가를 참석시킨 가운데 14개동 576가구 주민을 대상으로 재건축설명회를 갖고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나섰다.

이날 설명회에서 준비위원회는 “현재 워커힐아파트의 용적률은 103%이지만 건축법상 190%까지 건축이 가능하다”며 “세대수를 늘려 평당 2500만원에 일반분양을 하게 될 경우 최첨단의 아파트로 변모하고 가구당 평균 2억3천만원의 사업수익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준비위원회는 사업수익을 배당금으로 각 가구에 배분하는 방안, 기존 가구의 평형을 늘리는 방안, 기존 대형 1가구를 중소형 2세대로 분리하는 방안,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만드는 데 재투자하는 방안 등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준비위원회는 워커힐아파트를 아차산과 한강 등 자연과 잘 어우러지고 완벽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한국 최고의 명품 아파트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250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 레스토랑, 수영장,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카페,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워커힐아파트는 최근 소형평형 의무화가 폐지되고 아차산 고도제한과 2종일반주거지역에 대한 18층 층수 제한이 동시에 풀림에 따라 병풍식에서 탈피해 높고 슬림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준비위원회는 이처럼 재건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올해 초 단지 내에 사무실을 오픈하고 재건축 동의서를 받아 1단지 11개동 432세대 가운데 67%의 동의서를 받았다.

재건축이 가능한 1단지와 달리 2단지(3개동 144세대)는 자연녹지지역으로 묶여있어 그동안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와 광진구가 1, 2단지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2단지 내 자연녹지지역 해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2단지를 함께 재건축하는 방안, 1단지는 재건축을 하고 2단지는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놓고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서울 광진구 아차산 자락에 1978년 들어선 워커힐아파트는 부지면적 8만7244㎡에 지상 12~13층 14개 동 576가구(1단지 57평,67평,77평형 432가구, 2단지 56평형 144가구)로 건설된 대형 평형 아파트다. 하지만 노후화와 부실한 기초로 인해 구조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워커힐아파트는 봄이 되면 만개하는 벚꽃으로 유명하며 앞으로는 한강, 뒤로는 아차산이 펼쳐지면서 재력가들이 모여 사는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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