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경로당을 순회하며 웰다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로당은 노인복지관과 비교하여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높고, 교육 분위기는 더욱 친근하다. TV 모니터를 마주 보며 바닥과 소파, 운동기구에 자유롭게 앉는다. 때론 눕기도 한다. 함께 점심 식사를 마친 다음, 오후에 수업을 진행한다. 아직 남아있는 냄새로, 자연스럽게 점심 메뉴가 파악된다. 때론 농산물을 다듬으며 편하게 들으신다. 정겹다. 며칠 전 방문한 경로당도 마찬가지였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셨고, 환한 목소리로 환영해주셨다. 수업을 시작하려던 그때, 갑자기 어디선
2024-05-28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