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큰손 '사모펀드']‘국내 1세대 PEF’ KTB PE, 불안한 행보

입력 2014-05-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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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적 최악 ‘KTB2007’도 손실… 파인스트리트와 합병 인력개편 불가피

KTB투자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PE를 분사해 적극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투자 성적이 좋지 않은 KTB PE는 조직을 개편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파인스트리트그룹과 합병을 결정했다. 그동안의 투자 실패로 시장에서 신뢰가 흔들린 KTB PE가 이번 합병으로 한 걸음 전진할지, 뒷걸음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KTB PE는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3월 PEF 운영을 전담하던 본부를 PE 전문 운용사로 분사해 만든 조직이다. KTB PE는 운용인력 19명, 관리인력 8명 등 총 직원 27명으로 구성됐다. 부서는 Buyout&GC투자본부, Global투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경영기획본부로 이뤄졌다.

업계 톱5 규모의 KTB PE는 그 동안 전진중공업, 리노스를 인수했고 지난해 6월에는 PEF 업계 최초로 호주 국부펀드 QIC가 조성한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중소·중견기업M&A펀드 운용을 맡기도 했다. ‘국내 1세대 PEF’의 이름값에 걸맞게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와 함께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에 성공해 또다시 업계를 놀라게 했다. KTB PE는 곧 금융감독원에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해 설립되는 펀드를 등록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 KTB PE를 바라보는 시선은 온도차가 있다. 그동안 보여준 투자 성적이 시원찮기 때문이다. KTB PE는 웅진코웨이, 동양매직을 인수하겠다고 공언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KTB2007’펀드도 크게 손실을 봤다. KTB PE는 현재 박제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박 대표는 외환은행에 26년간 몸담으며 수석 부행장을 지내고, 한국투자공사(KIC) 설립 멤버다.

KTB PE는 조직을 정비한 후 새롭게 출발했지만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다시 조직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KTB PE와 윤영각 회장이 이끄는 파인스트리트 PE가 합병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은 윤 회장과 KTB PE가 파인스트리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두 PE가 합쳐지면 윤 회장은 박 대표와 함께 공동으로 KTB PE를 이끌게 되며, KTB PE는 파인스트리트가 일본 미쓰비시금융그룹과 합작한 MC파인스트리트와 파인스트리트자산관리 계열사를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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