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에 빠진 보루네오에 무슨일이?

입력 2013-05-21 17:45 수정 2013-05-2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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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명가 재건을 노리던 보루네오가 경영 악화, 대주주와 경영진 갈등, 횡령·배임설까지 겹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템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보루네오에 현 경영진의 횡령·배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일 가구사업을 포함 생산, 물류, 영업, 인사 등을 총괄해온 빈일건 전 공동대표가 보루네오 이사회로부터 해임당하면서부터다.

회사측은 빈 대표의 해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업계는 무리하게 신사업을 추진해온 대주주와 빈 대표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보루네오는 지난해 6월 대주주 변경 이후 빈일건, 안섭 각자 대표체제를 출범하며, 과거 영화 회복이라는 의욕적인행보를 보였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부진의 영향으로 보루네오 본업인 가구 사업은 원할히 진행되지 못했다. 새로운 사업을 지속 추가하면서현금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겪으며 직원들의 급여가 지체되거나 미지급 되는 경영상 어려움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주주측이 회사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지속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새 사업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 유치를 계획하자 빈일건 대표 등 일부 경영진과 사측과의 갈등도 증폭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두형 보루네오 노동조합 위원장은 “노조에서는 대주주가 투자한다는 명목으로 보루네오가구의 돈을 빼내고 있다고 본다”며 “현재 안섭 대표를 포함한 대주주측을 자금 횡령과 배임혐의로 형사 고발한 상태”라고 말했다.

노조측은 빈 전 대표가 최근 보루네오의 사업 영역 확장에 반대하면서 해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주주측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추가하면서 자금이 일부 빠져 나가 현금 유동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는데 빈 전 대표가 반대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노조측은 회사 담보 제공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주주와 안섭 대표이사가 대규모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

노조에서는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기에는 회사의 담보 여력이 없다면서 실제 투자처, 담보 제공 여부, 유치 자금의 세부적인 사용 계획을 등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보루네오는 경영 악화, 대주주와 경영진간 갈등, 현 경영진의 횡령·배임설 관련 소식에 전일대비 185원(14.92%) 하락한 1055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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