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XP 종료 카운트다운 시작…국내 기업 절반 여전히 사용

입력 2013-05-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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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PC운영체제 ‘윈도XP’지원 종료시점이 1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지만,국내 기업 절반이 여전히 윈도XP를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안 취약점 관리 등 중요 업데이트가 윈도XP 지원 종료에 맞춰 중단돼 향후 XP사용 기업들이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MS는 내년 4월 8일을 기점으로 윈도XP에 대한 지원을 전 세계적으로 동시 종료한다. 지원이 종료되면 현재 XP 서비스팩3(SP3)와 오피스 2003을 위해 제공되는 PC보안 업데이트, 버그 수정 또는 온라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물론 윈도XP의 지속적인 사용은 가능하다.

문제는 향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보안 문제에 대처가 어려워져 해킹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심각한 점은 윈도우 XP의 서비스 지원종료 이슈와 보안의 중요성을 인지해 윈도XP 사용을 줄여나가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윈도XP 사용률 감소가 더디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제품 판매 시 다운로드, 업그레이드 등 계약의 모든 정보를 일괄 적으로 관리하는 볼룸 라이선스(Volume License) 계약으로 MS의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아왔다.

반면 중소기업은 비용상의 문제로 정품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하나의 운영체계로부터 더 나은 다른 운영체계로 옮겨가는 과정인 ‘마이그레이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기업 내에서 XP를 계속 사용하면 각종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악성 코드 등 보안 위협에 노출, 관련 예산까지 낭비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MS가 발표한 ‘한국 XP 리스크 수치’에 따르면 국내 PC사용자 중 약 33%인 1481만여명이 윈도XP를 사용하고 있어 상향 버전으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보안 인텔리전스 보고서(SIR)를 통해 “윈도XP의 지원 종료 후 이 틈을 노린 바이러스 공격이 증가할 것”이라며 기업 및 국내 윈도XP 사용자들의 조치를 당부했다.

금융보안연구원 성재모 정보보안본부장은“출시된지 11년이나 된 XP는 인터넷익스플로러(IE)6이나 IE7 등 오래된 웹 브라우저와 함께 악성코드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장 지원마저 완전히 종료되면 그 위험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 늦기 전에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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