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악성코드 유포지 세계 3위…불명예 왜?

입력 2013-05-08 17:25 수정 2013-05-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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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악성코드 유포지 세계 3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2012년 하반기 보안 동향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4분기 웹사이트 1000개당 18개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은 브라질(32개), 중국(25개)에 이은 세계 3위 악성코드 유포지로 드러났다. 이는 약 16개로 조사된 러시아나 13개의 인도보다 높은 수치다.

한국의 웹사이트 중 악성코드 유포 현황은 3분기 14.5개에서 4분기 17.88개로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9.46, 10.85개로 조사된 전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국내 피싱 사이트 비율은 지난해 하반기 1000 개당 3.92개로 전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악성코드가 삽입된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가 자동 실행되는 ‘드라이브 바이 다운로드(Drive-by-download)’는 같은 기간 URL 1000개 당 0.29개로 나타났다.

실행파일이나 서비스, 컴포넌트 등에 영향을 미치는 응용프로그램 취약점 노출 역시 반년새 7.8% 감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취약점 노출이 20% 증가했다.

이밖에 지난해 하반기 실시간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 않거나 오래된 버전의 보안 프로그램 사용으로 악성코드에 보호되지 않는 컴퓨터는 전세계 컴퓨터의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컴퓨터의 악성코드 감염율은 한 달에 1000대 당 11.6대에서 13.6대 사이로 나타났다. 이는 보안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 컴퓨터보다 약 6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상재모 금융보안연구원 정보보안본부장은 “우리나라는 보안 인프라가 약해 해커나 악성코드 유포자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며 “국내에서 사용되는 컴퓨터 중 32.9%가 윈도XP 버전을 사용하는 등 보안에 취약한 구버전 운영체제 사용률이 높은 것이 악성코드 유포지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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