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전망 3년래 가장 비관적

입력 2013-05-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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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약세·ETP의 대량 금 매도 원인

지난달 금값의 하락과 상장지수상품(ETP)의 대량 금 매도 등으로 전문가들의 금값 전망이 3년래 가장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이 12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명이 약세 4명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으며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 애널리스트들은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이후 약세 의견이 가장 많은 것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런던시장에서 전날 금값은 온스당 1475.41달러로 마감했다. 올 들어 금값은 12% 빠졌다.

ETP 투자자들은 지난달 174t에 이르는 금을 매도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179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돈이 금 ETP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이달로 접어든 것이 사흘도 채 안 됐지만 ETP 투자자들은 추가로 약 13t에 이르는 금을 팔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SPDR골드트러스트에 투자한 기관들은 금값이 더 떨어지고 증시가 강세를 유지하면 금 보유 규모를 최대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DR골드트러스트는 세계 최대 금 ETP이며 이 펀드가 보유한 금의 50%는 기관투자자 몫이다.

금값은 지난 16일 2년래 최저치에 도달한 이후 12% 올랐다. 금값 급락에 투자자들이 저가에 금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현물 투자에 나섰기 때문.

그러나 금값은 2000년 이후 12년 만에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말 금값이 전년보다 7.5% 하락한 온스당 155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대로라면 금값은 1997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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