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창을 베고 아침을 기다려라”

입력 2013-01-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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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종합 반도체 회사 ‘큰 뜻’ 이룬다

“우리가 세운 큰 뜻은‘세계 최고의 종합 반도체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어떠한 시장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합니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환율은 불안하며, IT 수요 또한 빠른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종합 반도체 회사로 나가기 위해 권 사장은 “구성원 모두 창을 베고 누워서 아침을 기다리는 ‘침과대단(枕戈待旦)’의 자세로 도전하고 혁신하고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질적인 경쟁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반드시 올해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경쟁력 확보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30년 전 반도체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을 일군 것처럼 우리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못할 것이 없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권 사장은 지난 한해 동안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는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구성원 여러분의 노고로 내실을 다지면서 장기 불황을 지혜롭게 헤쳐나간 한 해였다”며 “특히 지난 10여 년의 온갖 위기와 역경을 극복하고 SK를 만나 SK하이닉스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소극적인 생존 전략이 아니라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구하며 각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30나노급에 이어 20나노급 제품의 성공적인 양산전개를 통해 D램 기술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모바일 및 응용복합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지속적인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또 “M12 준공, 미국 LAMD,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인수 등을 통해 생산 인프라 확충과 솔루션 및 설계 역량도 강화했다. 그간 육성해 왔던 CIS 사업에서 수익성을 확보함으로써 비메모리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와 함께 “SK의 경영 시스템인SKMS를 도입하고, 팀장 이상 모든 리더가 SKMS 실천요강을 작성해 구성원과 공유하는 등 SK와 SK하이닉스의 문화적 융합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 사장은 “지난 3년간 기술력, 제품력, 원가경쟁력 등 모든 면에서 우리의 경쟁력이 진일보 했지만 우리에겐 아직 많은 과제들이 남아있다”며 “반드시 올해 목표를 달성하고 지난 30년 보다 더 성공적인 앞으로의 30년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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