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광우병 파동 우려에 각국 비상

입력 2012-04-2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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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호주산 쇠고기로 대체할 듯

미국발 광우병 파동 우려에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농무부(USDA)가 캘리포니아 주에서 소 해면상뇌증(BSE)이 확인됐다고 발표하자마자 각국은 즉각 민감하게 반응했다.

한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신규 수입을 중단할 방침을 나타냈다.

박상호 농림수산식품부 대변인은 한국에 들어오는 모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모든 통관절차를 중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국내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일시 중단하고 판매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미국산 수입 조건 완화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광우병을 이유로 제한해온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규제조건을 완화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일본은 ‘월령 20개월 이하’였던 제한을 ‘30개월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한국과 일본 당국은 미국산 소 수입이 전면 중단될 경우 호주산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주쇠고기협회는 일본과 한국으로 호주산 쇠고기 수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협회의 데이비드 바이어드 최고경영자는 “이번 사태로 한국과 일본의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과 한국인들이 이를 어떻게 파악할 지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지난해 브라질을 제치고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에 올랐다. 주요 수출국은 한국 미국 일본이다.

이번 광우병의 발원지인 미국 소비자단체는 지난 2003년에 처음 광우병 소가 확인된 후에 도입된 검사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연맹(CU)의 마이클 핸슨 연구원은 “연간 4만마리를 무작위로 추출해 실시하는 검사로는 미국 소의 0.1%밖에 검사할 수 없다”며 “감염소가 식품 유통경로에 포함됐는지를 확인하기에 불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만 보건 당국은 “미국 광우병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 농무부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식용으로 유통되지 않았고 모두 살처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광우병 감염소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생우 가격은 일일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CME에서 24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생우 가격은 한때 2.6% 내린 1.11575달러로 작년 7월1일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광우병이 미국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이며, 최근 광우병 확인 사례로는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IDO증권의 기쿠카와 히로유키 조사부장은 “광우병 발생은 앞으로도 시장 압박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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