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부회장 “유럽 양극재 공장 속도…석화 어렵고 전지소재 긍정적”

입력 2024-01-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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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개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장)이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신학철 LG화학 부회장(한국석유화학협회장)이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김민서 기자 viajeporlune@)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유럽 양극재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신 부회장은 1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로코는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국가이고, 인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LFP(리튬·인산·철) 계열은 가장 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석유화학 시장은 올해도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부회장은 “범용 제품은 올해도 어려운 해가 될 것 같고, 고부가 제품 쪽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나 니치 마켓(틈새시장)을 개발하는 쪽은 얼마든지 기회가 있다”며 “이런 방향으로 고객 가치 혁명을 통해 활로를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배터리(전지) 소재 시장에 대해선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2030년까지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확대됨에 따라 배터리 소재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회장은 “최근 주춤하다고 하지만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마찬가지로 20% 이상 성장하는 분야는 결단코 없다”며 “시장이 슬로우다운(둔화) 될 때 내실을 기하면 좋은 시장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 전략과 맞지 않는 사업, 한계사업은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NCC 공장 매각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석유화학협회장을 맡고 있는 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장기간 석유화학 산업이 주기적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일정 기간 지나면 다시 회복된다는 믿음이 수십 년간 있었다”며 “속된 말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마음가짐이 업계에 팽배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몇몇 국가를 중심으로 기초범용 설비 무한 몸집 불리기를 추구해온 결과 과거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요동치는 상황”이라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재도약할지 저성장 늪에 빠질지는 향후 2~3년 간 대응 방식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한계사업을 점차 축소해 나감으로써 과잉설비 문제를 조금이라도 스스로 해결하고, 기초 체질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기초 범용 중심의 사업 구조를 고부가가치 산업인 저탄소, 친환경 중심으로 빠르게 탈바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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