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수소 생태계 모습은…현대차 ‘HTWO Grid’ 솔루션 발표 [CES 2024]

입력 2024-01-09 06:00 수정 2024-0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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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데이서 ‘HTWO Grid’ 솔루션 발표
HTWO 그룹사의 수소 밸류체인 브랜드로 확장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 이르는 기술 개발
연간 수소 소비량 2035년 300만 톤까지 확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가운데)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차 미디어 데이에서 수소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문정 기자 kangmj@)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ㆍ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HTWO Grid’ 솔루션을 발표했다.

기존 연로전지 브랜드인 ‘HTWO’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로 확장하기로 했다. 수소 산업의 모든 밸류체인을 연결해 생산부터 활용에 이르는 수소 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궁극적인 친환경 수소인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해 수년 내 메가와트(㎿)급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을 양산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린 수소는 생산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탄소배출 없이 생산되는 수소다.

PEM 수전해 방식은 물만을 원료로 사용해 순도가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알카라인 수전해 방식과 비교해 수소 생산비용이 약 1.5배 정도 비싸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부품과 생산 인프라 공용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폐기물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도 공개했다. 현재 추진 중인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W2H) △폐플라스틱을 수소로 전환하는 방식(P2H) 두 가지로 구분된다.

W2H는 음식물 쓰레기, 하수슬러지(수처리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가축분뇨 등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에서 발생된 메탄을 정제해 바이오가스를 만든 후, 수소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지역 내 수소 생산 거점을 만들어 수소 운반 및 저장 과정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P2H는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플라스틱을 액체 상태로 녹이고 가스화 공정을 통해 합성가스를 생산한 뒤 이를 정제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대규모 수소 생산이 가능하다.

수소 생산 넘어 저장·운송·활용 기술도 개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저장, 운송 및 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고객들의 다양한 용도와 규모에 맞춰 수소 모빌리티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관련 실증 사업에 참여하면서 프로젝트별 맞춤형 HTWO Grid 솔루션을 확산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 정부, 민간 합작 프로젝트에 W2H 생산 모델 중심의 HTWO Grid 솔루션이 제공된다. 현대차그룹은 주요 생산 거점이 위치한 서부 자바주에 솔루션을 제공해 지역단위 에너지 자립 문제해결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에도 현대차의 엑시언트 수소전기차 30대가 참여해 품질 검증 및 배기가스 감소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수소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H2Hub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메타플랜트가 건설되고 있는 조지아주와 사바나 지역의 청정 물류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트랙터를 물류에 도입하고 수소 충전소 등의 인프라를 조지아주와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최종 사용자로서 연간 수소 소비량을 지난해 1.3만 톤에서 2035년까지 약 300만 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FCEV) 분야에서도 시장 리더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넥쏘 후속 모델을 2025년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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