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아이오닉 중고차 사볼까”…전기차 지원금 오르니 중고 전기차 시세↓

입력 2023-10-05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 아이오닉6. (사진제공=케이카)
▲현대 아이오닉6. (사진제공=케이카)

정부와 제조사가 전기차 구매 부담 줄이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중고차 시장도 영향을 주고 있어 주목된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 개 모델을 대상으로 10월 시세를 전망한 결과 전기차 시세가 전월 대비 평균 2.5% 감소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중고차의 특성상 매달 조금씩 감가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해도 이달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큰 수준이라는 평가다. 7월에는 보합 수준이던 전월 대비 평균 하락률은 8월 -0.9%, 9월 -1.7%로 폭이 넓어졌고, 이달 들어 그 양상이 더욱 심화하는 모습이다. 또한 같은 달 내연기관 차량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이 대부분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것과도 사뭇 다른 양상이다.

케이카는 이러한 추세가 최근 제조사와 정부 당국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전기차는 친환경 트렌드와 조용한 승차감 등 여러 장점이 있어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충전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단점과 함께 높은 가격에 따른 구매 부담, 사고 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최근 보급이 주춤한 상황이다.

(사진제공=케이카)
(사진제공=케이카)

여기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은 판매가에 따른 부담감도 더해져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일부 수입 브랜드가 가격을 인하하기 시작했고, 정부도 출고가를 인하하는 제조사 차량에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국산과 수입 모두 전기차 구매 부담이 낮아지는 추세다. 자동차세 개편 논의에 따른 보유세 부담 증가 우려와 충전 비용 상승 역시 부정적인 요인이다.

주요 하락 모델을 보면 전월 대비 폴스타 폴스타2 -9.8%를 비롯해 쉐보레 볼트EUV -7.8%, 테슬라 모델3 -5.2%, 제네시스 G80(RG3) 일렉트리파이드 -4.7%, 현대 아이오닉6 -4.7% 등으로 전망된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기차 초기 수요자들의 구매 이후 보급 확산 속도가 둔화하면서 정부와 제조사들이 수요 만회를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내연기관 차량보다 높은 가격으로 부담이 있었던 전기차 구매 부담은 한층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700,000
    • -1.29%
    • 이더리움
    • 5,358,000
    • +3.12%
    • 비트코인 캐시
    • 688,500
    • -0.58%
    • 리플
    • 732
    • +0.69%
    • 솔라나
    • 248,500
    • +0.36%
    • 에이다
    • 649
    • -2.55%
    • 이오스
    • 1,142
    • -2.39%
    • 트론
    • 162
    • -2.41%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00
    • -0.77%
    • 체인링크
    • 23,220
    • +2.56%
    • 샌드박스
    • 616
    • -2.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