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김현숙 장관은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번 조기 철수가 부산 엑스포를 비롯해 국제행사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질문에 “한국의 위기 대응 역량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시점”이라며 “부산 엑스포에도 잘 반영될 수 있어 (이번 잼버리 사태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개막 이후 폭우와 폭염에 대한 준비 부족, 화장실·샤워실 등 위생 문제 등 미숙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오른 상황 속 김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김 장관의 발언을 두고 “해당 답변은 세계 잼버리가 여타 국제행사 개최에 영향이 없기를 바라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며 “현재 정부, 지자체가 위기관리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다른 국제행사에 대한 우려가 없도록 세계 잼버리의 안전한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날 잼버리에 참가한 세계 각국 대원들은 한반도 상륙을 앞둔 제6호 태풍 ‘카눈’을 피해 수도권부터 충정, 전북권까지 전국 8개 시·도로 이동해 야영 대신 관광 및 문화체험을 진행했다. 잼버리 피날레는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콘서트로 치러진다.
11일 폐영식 직후 잼버리의 대미를 장식할 K팝 콘서트에는 뉴진스와 ITZY 등 스타 연예인이 총출동할 전망이다. 여권에서는 BTS 공연을 위해 국방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조율이 끝나는 대로 출연진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