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임금 상승세 둔화...느린 경제 성장 예상”

입력 2023-07-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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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활동 경미하게 증가”
임금 상승세 둔화 지적 두드러져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워싱턴D.C/신화뉴시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건물. 워싱턴D.C/신화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국 전역의 경제활동이 다소 증가하는 조짐이고, 향후 수개월간 느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6월 사이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경미하게 증가했다”면서 “향후 수개월간 전반적으로 느린 경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베이지북은 지난 5월 말부터 6월 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내용을 종합한 것으로 오는 25~26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의 12개 관할 구역 중 5개 지역은 경제 활동이 소폭 또는 완만한 성장을 기록했고, 5개 지역은 보합세를 기록, 나머지 2개 지역은 소폭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올해 3월 미국 중소·지역은행들의 줄도산 이후 은행들이 대출 심사를 강화하면서 상당수 기업이 경영 활동을 축소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임금 상승세가 둔화했다는 지적이 두드러졌다. 임금 상승도 계속되고 있지만, 이전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이 연준의 평가다. 특히 대다수 지역에서 인력 수급난이 완화했다는 보고가 많았다고 연준은 전했다. 베이지북은 고용이 점점 더 ‘선별적’이 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건강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대다수 전문가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도달하려면 고용시장이 둔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0% 올라 시장 전망치(3.1%)를 소폭 밑돌며 예상보다 빠른 둔화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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