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보다 코인베이스 더 담았다

입력 2021-04-25 14:45 수정 2021-04-2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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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만 달러 (한국예탁결제원)
▲단위:만 달러 (한국예탁결제원)

가상화폐 열풍이 미국주식으로 번졌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들이 미국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테슬라보다 더 많이 담았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4월 17일~23일)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인베이스로 나타났다. 이 기간 7900만 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인 코인베이스 주식이 인기를 끈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지난 14일 나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은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해도 거래수수료에 따라 수익을 남길 수 있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상화폐 가격에 따라 코인베이스 주가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장 당일 328.28달러로 마감했는데, 23일 기준 291.60달러로 장을 마치면서 27.6% 떨어진 상태다.

이어 테슬라를 7578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서학개미는 테슬라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올 초 국내투자자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규모는 79억 달러 정도였는데, 23일 기준으론 97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약 18억 달러 가까이 더 사들인 셈이다.

최근 주가는 73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자본이득세 인상안을 두고 빅테크 기업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자본이득세 인상안이 지난해 대선 유세 때부터 공개된 악재여서 단기 재료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어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대거 사들였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STANDARD & POORS DEPOSITORY RECEIPTS를 1억1934억 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S&P 500 지난 16일 4185.4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소폭 하락했다가 23일 다시 4180.17로 마무리했다. 나스닥지수를 추종하는 INVSC QQQ S1도 2603만 달러 순매수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대한 기대감도 주식 매수로 이어졌다. 서학개미는 TAIWAN SEMICONDUCTOR MFG COLTD-SPONSORED ADR RE도 2695만 달러어치 담았다. 대만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 주식예탁증서(ADR)다. TSMC는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체다. 이어 iShares PHLX Semiconductor ETF (SOXX)도 2308만 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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