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이유는

입력 2021-03-17 09:33 수정 2021-03-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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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애플리케이션 로고.  (AP뉴시스)
▲이베이 애플리케이션 로고. (AP뉴시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불참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예비입찰이 마감될 때까지 참여 의사를 전달하지 않으며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와 이베이의 연계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불참 이유로 꼽고 있다.

17일 이투데이 취재결과 카카오는 전날 오후 6시까지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측에 예비입찰 참여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강력한 의지가 있는 만큼 예비입찰 참여는 당연한 수순으로 예상됐었다. 특히 전날 포털 경쟁사인 네이버가 신세계그룹과 지분 맞교환을 하며 커머스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 만큼 카카오의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 참여는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였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예비입찰에 불참한 이유로는 연계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점이 꼽힌다. 카카오가 지금까지 영역을 넓힌 분야는 실생활에 유용한 서비스를 카카오톡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하지만 이베이는 카카오와의 연계 시너지가 적다고 분석한다.

또 거래액 산정 방식도 불참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를 통해 접속해 상품을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될 경우 네이버와 이베이코리아에 동시에 거래액으로 잡힌다. 카카오가 네이버의 거래액을 늘리면서까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집중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특히 이런 시너지를 고려하면서도 인수할 정도의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이 나온다. 5조 원가량으로 평가받는 이베이코리아를 무리해서 사들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입찰참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의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롯데,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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