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수술 시기 놓치면 실명까지? 정기검진 통한 조기발견이 중요

입력 2020-12-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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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우리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굳으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이다. 외상, 당뇨 합병증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기는데 대표적인 발병 원인으로는 노화를 꼽을 수 있다.

실제 백내장수술은 국내에서 많이 받는 수술 중 하나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받는 33개 주요 수술 중 백내장 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하 중년층의 수술 증가도 많아졌다. 2018년 기준 50대의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15년에 비해 54.2% 폭증했다. 40대의 수술 건수도 31.7% 증가했다.

즉 백내장은 더는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방치하면 최악의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내장 초기 증상으로는 눈이 침침하고 시야가 희미해질 수 있다. 수정체의 불투명이 심해지면 복시현상과 눈부심 현상이 나타난다. 밝은 곳보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이 더 잘 보이는 주맹증도 백내장 증상 중 하나다.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증상 및 진행속도에 따른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을 통한 정기검진으로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추후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다면 백내장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은 각막을 2mm 정도 절개한 후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공수정체는 단초점, 2중 초점, 다초점 등 다양한데 직업, 취미, 눈 상태 등에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시에는 근거리-중간거리-원거리까지 모든 거리를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 가능하다. 최근 비교적 젋은 나이에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상원 인천부평성모안과 망막파트장 원장은 “백내장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므로 초기 증상을 자각하지 못 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거나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면서 “수술 시기를 놓쳐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 시 수술 시간이 2~3배 정도 오래 걸리고 각막 손상이 심해지거나 수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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