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왕세자 코로나19 감염…비상 걸린 영국 왕실

입력 2020-03-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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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감염 우려 제기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부인 커밀라 파커 볼스. EPA연합뉴스
▲영국 찰스 왕세자와 부인 커밀라 파커 볼스. EPA연합뉴스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71) 왕세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왕실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93) 여왕의 감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래런스 하우스는 이날 찰스 왕세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다. 찰스 왕세자의 부인인 커밀라 파커 볼스(콘월 공작부인·72)도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감염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찰스 왕세자는 가벼운 증상 외에는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이들 부부는 현재 정부 권고에 따라 스코틀랜드 자택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찰스 왕세자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령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감염 우려가 제기됐다. 그가 여왕과 마지막으로 만난 때는 지난 12일로, 이날 이후 이들은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들은 찰스 왕세자가 감염될 수 있었던 가장 이른 시간을 다음 날인 13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여왕이 테스트를 받았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왕실 관계자는 “여왕은 좋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적절한 조언을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70세 이상이나 기저 질환이 있는 이들을 위한 정부의 조언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여왕은 지난 19일 버킹엄 궁전을 떠나 윈저성으로 돌아간 뒤 줄곧 그렇게 해왔다. 윈저성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더 많은 직원이 근무하는 번화한 버킹엄 궁전보다 더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왕은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당초 예정된 일정들을 취소한 바 있다. 앞서 버킹엄궁은 “정부 및 왕실 주치의들과 논의 끝에 수개월 내 예정된 여왕 및 왕실 가족들이 참여하는 대중 이벤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버킹엄궁에서 예정된 세 건의 가든파티 등이 취소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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