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문화·공연 '셧다운'···문체부 "잠정 휴관 실시"

입력 2020-02-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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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일주일간 공연ㆍ전시 중단…대학로 공연 잇따라 취소

▲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최고인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국립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24개 기관은 순차적으로 잠정 휴관하게 된다. 공공시설 외에도 기획됐던 공연의 상당수가 취소되고 있는 분위기다.

24일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립지방박물관 9개관(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과 국립현대미술관 2개관(과천, 청주), 국립중앙도서관 2개관(본관, 어린이청소년)은 잠정 휴관에 돌입한다.

25일부터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지방박물관 3개관(경주, 광주, 전주),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서울)이 잠정 휴관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국립대구박물관, 국립세종도서관 등 3곳은 이미 휴관에 들어갔다.

예술의전당은 전날 긴급공지를 통해 "문체부 코로나 심각단계 조치 사항으로 '예술의전당은 일주일간 기획 공연·전시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예술의전당은 공연ㆍ전시 공간을 임대한 기관·단체·업체 대표 등에게도 이날부터 3월2일까지 운영 지속·잠정 중단 여부를 회신 받기로 했다.

더불어 25일부터 예술의전당 출입구를 제한 개방하기로 했다. 음악영재 아카데미 강좌는 지난 22일부터 29일까지, 공연&음악감상(성악) 아카데미도 26을 휴강한다. 인무, 미술실기 등의 아카데미 강좌는 25일 개강을 1주일 뒤로 미뤘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예정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앤솔러지 시리즈Ⅰ'를 취소하기로 했다.

3월5일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개막 예정이던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 개막은 같은 달 12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립국악원은 토요 정기공연과 가족공연을 다음 달 중순까지 취소한다.

서울문화재단은 금천예술공장·문래예술공장·서울무용센터·서울연극센터 등 산하 18개 예술공간을 모두 닫기로 했다. 서울시립미술관도 난지창작스튜디오를 제외한 서소문본관과 북서울·남서울미술관, 백남준기념관 등 모든 전시장을 휴관한다는 방침이다.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등은 공연장 폐쇄를 검토 중이다. 경기필하모닉은 다음 주까지 예정된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마시모 자네티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오는 27~28일 다니엘 뮐러쇼트와, 내달 6~7일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할 예정이었다. 서울시향이 정기연주회 취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로 공연도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애초 3월 22일까지 공연 예정이던 뮤지컬 '줄리앤폴'은 티켓을 오픈한 3월2일까지만 공연하기로 했다. 대학로 일부 오픈런 공연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코로나19 관련 공연예술분야 상담창구를 마련, 공연예술피해 등에 관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국공립 공연 기관들은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회의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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