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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ㆍ통신 융합 브랜드 ‘리브엠’ 빛과 그림자

입력 2020-01-28 05:00 수정 2020-01-28 11:08

올해 혁신 서비스 대거 출시, 알뜰폰 업체 견제가 변수

금융권 첫 알뜰폰 리브엠은 금융과 통신을 융합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혁신금융’ 야심작이다. 평소 미래 경쟁 업체를 구글·알리바바 같은 IT 업체라고 지목할 만큼 디지털·IT 역량을 강조해온 그에게 리브엠은 전통적인 은행업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필승카드다.

윤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KB의 미래성장을 이끌어 나갈 신수익원 확보에 앞장서겠다”며 “리브엠을 통해 서로 다른 업종과의 협업 성공 사례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브엠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1차 혁신금융 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금융·통신 융합서비스다. KB금융이 LG유플러스와 협업해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으로 금융업계 최초의 통신서비스다.

사업 초창기 윤 회장의 리브엠 사랑은 각별했다. 리브엠이 금융권에 불고 있는 혁신 바람을 선도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지난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미래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 “미래에는 알리바바, 구글과 같은 IT기업이 KB의 경쟁자일 수도 있다”며 “현재의 환경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더 디지털·IT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IT에 대한 윤 회장의 각별한 관심은 그의 행보에서 볼 수 있다. 그는 얼마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 금융권 CEO로는 유일하게 참석했다. CES 박람회에서 윤 회장은 정보통신 분야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모색했다. 또 이달 국민은행은 인사에서 리브엠 담당 전무를 부행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사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리브엠은 올 상반기 중 청소년 요금제 등 계층별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고객 맞춤 서비스를 강화한다. 하반기에는 통신상품과 금융 혜택을 결합한 상품을 출시하는 등 혁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가입자를 빼앗기고 있는 알뜰폰 업체들에게 리브엠은 위협이다. 때문에 알뜰폰 업체들 사이에서는 리브엠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알뜰폰 관계자는 “출시 3개월이 지났지만, 요금제 말고는 혁신적인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막강한 자금력과 기존 고객들을 앞세워 가입자를 쉽게 유치하기 때문에 오히려 서비스의 질은 후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년 안에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는 KB금융의 목표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알뜰폰의 생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목표 가입자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며 “시작부터 온라인 채널만 사용해 가입을 유도해 알뜰폰 특성상 (노인계층, 어린이) 접근이 쉽지 않아 가입자 증가 동력이 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기존 알뜰폰 업체들은 리브엠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의 가입자만 빼앗아 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협력사인 LG유플러스 내부에서도 리브엠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통상 망 제공 사업자인 통신사와 이 통신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회사와의 전통적인 관계와는 다르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KB가 망 제공 사업자인 LG유플러스를 동반자로 보지 않고, 망을 깔아주는 하청 업체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KB가 금융업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기존 알뜰폰 사업자와는 다른 태도로 접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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