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예비입찰에 우리금융 불참…KB금융ㆍPEF 4파전으로

입력 2020-01-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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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생명 매각전에 우리금융지주가 불참하면서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PEF) 3곳이 대결을 펼치게 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푸르덴셜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으며 총 4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와 PEF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예비입찰에 참여했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우리금융은 불참했다.

우리금융은 최근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와 관련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인수전 참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위험가중자산평가에 표준등급법을 적용하고 있어 인수자금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도 어려움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PIIH)가 보유한 지분 100%다. 푸르덴셜생명의 매각가는 2조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푸르덴셜생명은 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보험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총자산은 20조 원 이상으로 생명보험사 중 11위다. 지난해 3분기 1464억 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은 6월 기준 505%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KB금융은 우리금융의 불참으로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가 됐다. KB금융은 오래전부터 대형 생보사 인수에 관심을 보여왔다. 윤종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다양한 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을 품는다면 자산 약 10조 원으로 업계 17위인 KB생명을 단번에 10위 권 내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하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경험이 있다. 이에 경업금지조항에도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IMM PE는 금융업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교보생명과 신한금융지주, 케이뱅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해 우선협상자에 선정되는 등 금융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인수전을 통해 처음으로 포트폴리오에 금융사를 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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