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보고서] 근원물가, 경기요인이 0.28%p 낮췄다 ‘금융위기 직후 최대’

입력 2019-12-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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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물가도 0.38%p 낮춘 요인..글로벌요인+집세 등도 영향..2021년부터 높아질 것

경기부진이 근원인플레이션마저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정부 복지정책 등에 따른 관리물가 하락도 근원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었다. 근원물가는 낮은 흐름을 이어가다가 2021년에나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9년 12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평균 근원물가 상승률은 1.2%를 기록했다. 이는 근원물가가 낮았던 2012~2015년(평균 1.6%)보다도 더 낮은 것이다. 근원물가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물가를 말한다.

추정결과 2012~2015년 중에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상품 및 노동시장 구조변화 등 글로벌 요인이 근원물가를 떨어뜨렸다. 반면, 2017년 이후엔 글로벌 요인 이외에도 국내요인이 작용했다. 즉, 정부 복지정책과 함께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약화, 집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2012~2015년 중에는 단기변동요인과 함께 추세인플레이션 하락이 근원물가 상승률을 둔화시킨 반면, 2017년 이후엔 단기변동요인에 주로 기인했다. 특히, 단기변동요인 중 경기요인은 올 3분기(7~9월) 중 0.28%포인트 정도 근원물가를 낮췄다. 이는 2019년 3분기(-0.29%포인트) 이후 가장 큰 것이다. 관리물가도 0.38%포인트 가량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또한 2012년 4분기(-0.54%포인트) 이래 가장 컸다.

근원물가는 10월중 0.6% 상승한 가운데,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민감물가지수는 1.5% 올랐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2015년엔 글로벌 요인이 컸지만 지금은 국내요인도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압력 약화가 근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근원물가 상승률이 금년에 이어 내년에도 낮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021년에는 정부정책 영향이 축소되고 경기가 개선되면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국내외 경기여건과 복지정책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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