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ㆍ초중고교서 대학까지…김우중이 남긴 의료ㆍ교육 사회공헌 행적

입력 2019-12-10 11: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선소 인근에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설립, 1977년 대우학원 통해 아주대 인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공격적인 세계경영을 외치면서도 안으로는 기초학문 지원과 연구개발 등 다양한 교육 사회공헌 행적을 남겼다.

유치원부터 초ㆍ중ㆍ고교에 이어 대학교육에도 뛰어들었다.

83세 일기로 9일 저녁 영면한 김 전 회장이 마지막을 맞은 수원 아주대병원도 자신이 개인 재산을 내 설립한 학교법인 대우학원이 인수한 병원이다.

고인은 대우실업 창업 10년 만인 1977년 대우학원을 세웠다.

이듬해인 1978년 사재를 출연해 대우재단을 설립했다. 이때부터 낙도와 오지 의료지원 사업 및 교육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대우재단은 1979년 전남 신안과 무주, 진도에 대우병원을 개원했다. 이듬해에는 완도에도 대우병원을 세웠다.

의료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1981년에는 대우의료재단을 설립했다. 이때 문을 연 병원이 거제에 이름난 대우병원이다.

▲대우초등학교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제공=대우세계경영연구회)
▲대우초등학교 학생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모습. (사진제공=대우세계경영연구회)

오지에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세워 교육 지원사업에도 나섰다.

1980년에는 옥포조선소가 있던 경남 거제에 학교법인 지성학원을 출범시켰다. 이를 시작으로 옥포유치원과 옥림 유치원을 열었다. 대우초등학교와 거제 중·고교도 지성학원이 이 무렵 개교했다.

고인은 1980년에는 개인 재산을 추가로 출연해 기초학문연구지원사업에도 나섰다.

그 성과를 담은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금까지 760여 권의 학술서가 출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89년 김 전 회장이 출간한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역시 23개 언어로 무려 26판까지 출간되는 등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1992년 이 책의 인세 수입을 기반으로 청주에 소년소녀가정의 자립을 지원하는 ‘대우꿈동산’도 개원했다.

1992년에는 대우장학재단과 산·학·연 연구조합인 고등기술연구원을 설립해 교육사업을 지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42,000
    • -3.72%
    • 이더리움
    • 4,512,000
    • -3.69%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5.71%
    • 리플
    • 753
    • -3.95%
    • 솔라나
    • 210,500
    • -6.98%
    • 에이다
    • 676
    • -5.59%
    • 이오스
    • 1,241
    • +0%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63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6.51%
    • 체인링크
    • 21,090
    • -5.3%
    • 샌드박스
    • 654
    • -8.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