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면 심해지는 치질, 예방하려면?

입력 2019-11-2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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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수록 치질 환자들은 걱정이 앞선다. 기온이 낮아지면 항문의 피부 및 근육,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것이 혈관 순환 장애를 불러와 치질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겨울철에는 활동이 감소하고 수분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워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큰데, 이로 인해 배변시 힘주기가 심해지는 경우 원래 어느 정도 있던 치핵조직들이 붉어지며 증상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치질을 설명하기에 앞서 우리의 항문주변 조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항문관 내에는 혈관, 결합 조직이 있으며 내부의 혈관은 부풀어 올라 쿠션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반복되는 배변과 힘주어 변을 보는 습관,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운전을 하는 생활 습관, 여성의 경우 임신 등으로 인해 혈관 꽈리 조직의 압력이 오르고 부풀어 오르게 된다. 이런 과정이 오랜 기간 반복되면 바람이 들어갔다 빠진 풍선처럼 쭈글쭈글 늘어지고 약해지게 된다.

치질이 점차 악화되면 출혈, 돌출, 통증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치핵조직이 부풀며 약해진 점막으로 피가 나올 수 있으며, 커진 치핵조직이 항문관 밖으로 튀어나와 집어넣어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약화된 혈관이 터지며 혈전이 생기는 경우 심한 부종과 함께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치질 역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면 항문의 근육을 이완하고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치질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배변 시 변기에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은 것이 좋다. 아래가 비어 있는 좌변기에 오래 앉아 있을 시 필연적으로 항문이 아래로 빠지고 피가 항문에 몰리면서 치핵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마트폰 혹은 신문을 보며 필요 이상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도 피하고, 배변 시 배에 너무 과한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그밖에 복부에 힘이 많이 들어가거나 항문에 압력이 가해질 수 있는 운동은 과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연말이라 술자리가 많을텐데 술은 항문치핵조직의 부종, 대장 활동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으며, 식이섬유 등을 많이 먹어 변비나 설사 없이 원활한 배변활동을 가능하도록 신체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치질의 치료는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좌욕요법, 고무밴드 결찰술, 원형자동문합기, 점막하 치핵절제술 등이 있다. 치핵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함께 잘못된 생활 습관들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치핵이 상당히 진전되었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클린패스 레이저 치핵절제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더욱 정확하면서도 최소한으로 조직을 절제하여 통증은 줄이고, 항문의 기능을 최대한 보전한다. 봉합 방식 또한 하나하나 매듭을 짓는 비연속 봉합으로 항문 기능 손상을 최소화하였고 회복이 빠르다. 수술 후 대장 내부에 절단 부위가 매끄럽게 치료되어 후중감도 최소화한 만큼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윤상민 안양 중앙항외과 원장은 “만일 치질이 심각해 병원을 찾는다면 치질 치료 및 수술 노하우와 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고, 꼭 치질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며 “또한 치질은 치료나 수술 후에도 잘못된 배변, 생활 습관으로 인해 재발할 수 있음으로 치료와 함께 올바른 배변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하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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