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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59)] 2020학년도 입시 정시 대비전략 (2) 영역별 반영비율과 학생부

입력 2019-11-27 07:00

- 핵심은 영역별 유리한 반영비율 적용대학 선택

- 학생부 반영도 체크해야

◆본격적인 정시지원 준비 시점

원점수를 기준으로 가채점 성적을 확인하고, 수시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에 대한 판단을 마쳤을 것이다. 현 시점에서 대학별고사 응시 및 수시 진학에 비중을 두고 있는 수험생인 경우에도 정시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습득해 나가는 것이 좋다. 사실 대학별고사에 응시한다고 해서 모두가 합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논술 응시자들은 대학 및 학과에 따라 수십대 일 수준의 경쟁을 뚫어야 하고, 종합전형 지원자들의 경우 3배수, 즉, 면접을 통해 3:1 수준의 경쟁을 돌파해야만 최종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철저한 준비로 대학별고사에 임하되, 자신에게 필요한 정시 정보를 적극적으로 수집해 나가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난 시간을 통해 정시모집의 기본개념과 모집 군, 점수체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모집 군 및 각 군의 특성과 더불어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번 시간에는 수능성적 활용의 핵심인 영역별 반영비율과 학생부 활용방법을 확인하여 본격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보자.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유·불리는 달라져

사범대, 교대, 의학계열, 군사관련 특수학과 등 면접을 실시하는 일부 특수한 대학(학과)을 제외한 일반적인 정시모집 선발에 활용되는 요소는 수능성적과 학생부성적이라 할 수 있다. 수능 및 학생부성적 반영에서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수능성적이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으로 구성된다. 점수체계의 변별력은 이론적으로 200점 만점 기준인 ‘표준점수’, 백분율을 나타내는 ‘백분위’, 표준점수 분포에 따라 9등급으로 분류하는 ‘등급’ 순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성적반영에서 상위권 대학은 주로 변별력이 높은 표준점수를, 중하위권 대학은 백분위를 활용한다. 등급은 익히 잘 알고 있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된다. 정시는 이러한 수능 성적지표의 조합을 통해 당락이 결정된다. 자신이 취득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년도 합격자 성적 및 올해의 합격가능 예측 점수와 비교하여 ‘가, 나, 다’군 지원대학을 결정한다. 좋은 물건일수록 높은 가격이 책정되어 있듯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대학·학과일수록 높은 성적대가 형성된다.

올해 정시 수능성적표는 12월 4일(수)에 수험생에게 제공된다. 정시 지원에 있어, 성적표에 기재된 내 점수는 변함이 없지만 각 대학은 반영하는 영역과 상이한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하기 때문에 지원대학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중심으로 ‘가, 나, 다’군의 지원대학을 선정하는 것이 바로 정시 입시전략이다.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영역별 반영비율’이다.

영역별 반영비율은 각 대학이 설정한 학과별 활용영역의 환산비율을 뜻한다. 위는 연세대의 2020학년도 정시모집요강에서 수능 반영방법을 안내하는 부분의 표를 발췌한 것이다.

표를 보면 인문계, 자연계 모집단위 모두 국어, 수학, 영어, 탐구 과목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자연계의 경우 수학은 반드시 (가)형을 응시해야만 지원이 가능하고, 탐구 역시 과탐만 지원자격이 주어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인문계는 수학과 탐구 응시 유형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지원 가능하도록 설정되어있다. 이를 활용하여 만약 자연계 응시자가 인문계에 지원하는 경우 우리는 이를 ‘교차지원’이라 부르곤 한다.

수학과 탐구 과목의 경우 응시 유형과 과목에 따라 점수분포가 달라져 수험생간에 유불 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를 방지하고자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들은 수학과 탐구 과목은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적인 변환점수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변환표준’이라 지칭하는데, 수능성적표 발급 이후 대학들이 변환표준점수를 발표하기에 표준점수 활용대학의 정확한 성적산출은 수능성적 발표 이후에 가능해진다.

위 표는 응시 유형에 따른 반영비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표준점수의 이론적 만점은 200점이다. 연세대가 설정한 인문계의 국어, 수학영역의 각각 200점의 배점은 취득한 표준점수 그대로를 활용하고 있음을 뜻한다. 탐구의 경우 2과목 합계라면 200점이 되어야 하지만 100점만 반영하고 있다. 따라서 변환한 점수 합계에 1/2을 곱해야 한다. 국어 200점, 수학 200점, 영어 100점, 탐구 100점의 총 합은 600점이다. 연세대는 이를 1,000점으로 환산하기 위해 총점에 1,000/600을 곱함은 반영성적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자연계의 경우 수학(가)형과 탐구의 반영점수가 300점으로 높게 설정되어 있다. 따라서 수학과 과학은 300점 기준에 맞추기 위해 취득한 성적에 1.5배를 곱해야 한다. 1.5배를 곱하여 총점은 900점이 되기에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1,000점 기준에 맞추기 위해 1,000/900을 곱한다. 굳이 총점을 계산하지 않아도 우리는 취득 성적에 1.5를 곱한다는 점에서 자연계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비중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대학에 따라 영역별 반영비율은 상이하게 설정되어 있지만 대체로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탐구의 비중이 높게 설정되어 있다.

◆영역별 반영비율에 의해 선택에 제약 발생

이러한 영역별 반영비율은 대학에 따라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동일대학 내에서도 학과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른 경우 존재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성적에 따라 학과 선택에 제약을 받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대학 간에도 반영비율이 상이하여, 비슷한 선호도 및 성적대를 형성하고 있는 대학이라 해도 반영비율에서 자신에게 더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와 같은 제약이 발생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가, 나, 다’ 군별 대학 선택에서 안정지원 및 소신, 적정 지원 등을 고민하다 보면 실제 지원 대학과 학과가 희망 대학 및 학과와는 다른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결국 수험생들은 ‘정시로 대학가기 힘들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최근 각 입시업체들이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통해 대학 및 학과에 따른 당락의 예상 결과를 진단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진단 프로그램들을 ‘몇% 이상으로 적중률이 높다’ 혹은 ‘신뢰할 수 있다’는 방식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내 성적에 영역별 반영비율을 적용하여 197개 대학의 학과선택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합격 확률이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 대학 중에서도 영역별 반영비율 측면에서 내게 더 유리한 대학과 학과는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가늠해야 할 것이다.

◆학생부 반영, 무시해도 될까?

2020학년도 대교협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시 선발을 실시하는 대학 177개 중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은 136개교에 달한다. 즉, 정시모집 선발대학의 약 77%가량이 학생부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부를 30% 미만 반영하는 대학도 15개교에 달하기 때문에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거나, 미미한 수준으로 반영하는 대학이 절대 다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학생부가 변별력을 지닐 수 있는 수준인 40% 이상 반영대학은 26개교에 그친다. 이마저도 대부분이 학생부 등급 간의 점수 차가 적은 편이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 미미하다면, 정시 지원대학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부성적도 참고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정시 성적은 각 대학의 계산식에 따라 환산점수로 산출된다. 학생부 반영대학의 경우 정해진 비율에 따라 수능성적과 합산되어 총점이 되는 것이다. 정시는 환산에서 보편적으로 1000점 만점으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다. 성적이 우수하여 합격을 낙관할 수 있는 경우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최종적으로는 1000점 만점 기준에 소수점이 당락을 가르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원자들의 성적대가 비슷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0.1점도 소홀히 취급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학생부를 반영한다면, 이 부분도 꼼꼼하게 유·불리를 따져 봐야 한다. 2020학년도를 정시모집 기준 눈에 띄는 학생부 반영 대학은 한양대(나군), 건국대, 동국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목을 반영하고,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과목을 반영하지만, 일부 대학들은 학생부의 실제 반영비율을 낮추기 위해 학년/학기별, 또는 학년/학기와 관계없이 과목별 우수한 과목만 선택 반영하도록 설정된 경우를 종종 확인할 수 있다. 교대, 국립대의 경우 전 과목을 반영하기도 하고, 일부는 누구나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의 봉사와 출결을 반영하기도 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에 의하여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학생부 성적 계산기를 활용하여 전년도 합격자 데이터와 비교하며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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