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회계사회 “한국 경제 부진 심화…내년 상반기 호전 기대”

입력 2019-11-25 11:03 수정 2019-11-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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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들이 국내 경제 부진 국면이 심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 등 악화한 대외여건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발간한 ‘CPA BSI Vol.4’에 따르면 회계사들의 올 하반기 현황 평가는 58, 내년 상반기 전망은 63으로 집계됐다. 지난 호에서 하반기 전망치를 64로 추정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는 하반기 경제 현황(58)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응답 비율이 호전 예상 비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비율은 2019년 하반기 50%, 2020년 상반기 47% 수준이었지만, 호전을 예상하는 비율은 올해 하반기 8%, 내년 상반기 10%에 불과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를 경기바닥으로 인식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과 반도체 시장 회복 등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경기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우리나라 경제 침체 요인으로 △수출 부진 △내수 침체 △정부 정책 3가지를 꼽았다. 특히, 수출 요인을 주요인으로 판단하면서 세계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추세 확대로 세계 교역이 위축되면서 우리나라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 타결과 한일 외교 갈등 해결 등 불투명한 대외 여건에 홍콩 정세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더해지면서 대외 요인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산업별 BSI 지수 역시 전체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통산업과 제약ㆍ바이오의 부진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유통산업은 경기둔화와 내수침체 여건, 제약ㆍ바이오산업은 임상실험 실패 등 요인이 반영되면서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 호조 산업에 정보통신ㆍ조선ㆍ전자를 꼽았다. BSI가 100을 넘는 산업은 호조 산업으로 분류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수주가 활발한 조선 산업과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큰 전자산업에서 양호한 실적 호조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CPA BSI’ 발간은 공인회계사가 가진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집단자산화’하여 사회공헌 차원에서 우리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 그동안 반기마다 발표하던 CPA BSI지수를 분기마다 발표하여 정부와 기업, 국민의 경기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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