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준 석유화학협회장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야…장기적 성장동력 확보"

입력 2019-10-31 16:43 수정 2019-10-3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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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화학산업의 날서 기념사

문동준<사진> 한국석유화학협회 회장은 31일 화학업계가 소재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소재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화학업계가 국산화에 힘써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11회 화학산업의 날’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 조치는 화학산업과 소재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국산화를 위한 화학산업의 노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회장은 소재의 국산화가 화학산업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부가·차별화 제품 위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연구개발(R&D)투자를 통해 화학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문 회장은 현재 석유화학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매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중국 등에서 대규모 설비 증설이 있고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는 세계 경기둔화와 교역 위축. 보호무역주의 강화의 결과로 나타나 우리나라 산업과 수출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 이후 화평법, 화관법 등 환경규제 강화는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의 걸림돌로 작동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 축소는 직접 수요 감소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석유화학업계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 교역 주요국의 수입규제 조치와 통상관세 환경 변화에 민관이 한 목소리로 대응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국에 대한 통상정책 변화를 주시하고 치밀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민관이 한 목소리로 대응하고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경 이슈에 대해서도 업계의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회장은 “최근 플라스틱 폐기물과 기후와 관련해 각국 정부 정책이 강화되고 일반 시민의 기대 수준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과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 손옥동 LG화학 사장, 이구영 한화케미칼 사장 등 화학업계와 관련 기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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