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세기구 아ㆍ태정보센터, 내달부터 '필로폰 합동단속' 실시

입력 2019-10-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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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국 22개 단속기관 참여…필로폰 밀수 가능성 높은 수입화물 등 공조수사

관세청은 ‘세계관세기구 아·태지역정보센터(WCO RILO AP, 이하 정보센터)’가 다음 달 4일부터 12월 29일까지 8주간 올해 제2차 아·태지역 필로폰 합동단속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정보센터는 마약류, 테러물품 등의 국가 간 불법이동 방지와 무역안전 수호를 위해 1987년 설립된 세계관세기구 산하의 아·태지역 세관 협력체로, 2012년부터 관세청이 우리나라에 유치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보센터와 유엔(UN) 마약·범죄사무소가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번 합동단속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세청, 말레이시아 경찰, 미국 마약청을 비롯한 20개국 22개 단속기관이 참여해 필로폰을 밀수할 가능성이 높은 수입화물과 여행자에 대한 집중적인 공조수사와 정보교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계 필로폰 생산과 유통량은 최근 급격한 증가세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필로폰 압수량은 185톤으로 10년 전에 비해 7.4배 증가했다. 이 중 아·태지역에서 적발된 필로폰량은 세계 압수량의 51%를 차지하며, 북미(47%)와 함께 전 세계 필로폰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필로폰 적발량은 전년보다 54% 증가했다. 이는 국제 범죄조직이 마약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동남아로 옮기면서 마약 생산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제 범죄조직은 주로 미얀마 골든 트라이앵글 반군 자치지역에서 생산한 필로폰을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인근국을 거쳐 밀매 가격이 비교적 높은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밀수하고 있다.

이민근 정보센터 소장은 “이번 제2차 필로폰 합동단속은 골든 트라이앵글산 필로폰의 아·태지역 확산과 북미 출발 멕시코산 필로폰의 위협에 동시에 대응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한국에서도 올해 화교계 범죄조직에 의한 필로폰 밀수시도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출발 필로폰 밀수도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만큼 관련 국가들과 공조수사를 통한 합동단속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센터는 날로 증가하는 마약류 밀수를 차단하기 위해 국내외 마약 단속기관, 국제기구와의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유지·발전시켜 아·태지역 세관 조사감시 분야 정보교환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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