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중 ‘미니딜’ 타결에도 하락…WTI 2%↓

입력 2019-10-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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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중 무역협상 부분합의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11달러) 급락한 배럴당 53.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1.92%(1.16달러) 내린 배럴당 59.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른바 스몰딜(부분합의)을 성사시켰지만, 세부내용 부족 등 잔존하고 있는 불확실성이 향후 협상 방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불식시켰다고 미국 CNBC방송은 지적했다.

지난 11일 미국과 중국은 이번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메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이달 15일 2500억 달러 규모에 대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은 400~500억 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매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1단계 무역협정’의 세부사항이 부족하다는 점이 무역관계 해빙에 대한 낙관론을 약화시키면서 유가가 하락하게 됐다.

기존 관세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데다가, 양측 관리들이 합의가 이뤄지기 까지는 훨씬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힘에 따라 기대감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카고 소재 프라이스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 역시 “미중 무역거래에 대한 흥분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절차적 문제가 아니라 이번 ‘1단계 협상’ 자체가 추가 협상이 필요한 ‘미완의 합의’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양국의 추가 전화접촉, 추가 대면 협상 가능성 등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0.6%(8.9달러) 상승한 온스당 1497.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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