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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항공업, 2분기 시장환경 부정적”

입력 2019-05-22 08:27

2분기 항공업종에 대한 시장 환경이 1분기와 달리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항공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항공업종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변했다”며 “비수기 계절성 확대, 유가 반등으로 2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며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2분기는 항공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공급을 늘려온 저비용항공사(LCC)에게는 탑승률과 운임 유지에 어려움이 커질 전망이다. 4~5월 기준 국적 LCC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데 그쳤다.

반면 항공유 가격은 연초 대비 29% 상승했다. 유류비는 항공사 매출에서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현재 수준의 유가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의 올해 유류비는 각각 3조2000억 원, 39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연간 이익의 1/3에 해당하는 비용이 늘어나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한달 간 5% 상승했다. 유류비, 정비비 등 외화로 지불하는 비용이 50% 이상이어서 원화약세는 항공사 수익성을 낮추는 요소로 지적된다. 여행객 역시 비용부담이 커지는 만큼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 연구원은 “유가와 환율 등 항공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장기적 이익 전망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장기투자 어려운 항공업종의 고질적인 디스카운트가 되살아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2년 간 반복됐던 주가의 상고하저 패턴에 대해 단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2분기 실적이 부진할수록, 당초 기단 확대계획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2분기 주가 조정을 중장기 공급경쟁 완화에 대한 투자기회로 삼을 것을 권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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