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역사’ 세계 최초 여행사 영국 토마스쿡 매물로

입력 2019-04-2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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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싱·사모펀드 KKR 등 인수 관심

2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초 여행사인 영국 토마스쿡이 매물로 나오게 됐다.

최근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토마스쿡이 일련의 투자자들로부터 회사 전체 또는 사업 일부를 매각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토마스쿡은 지난 2월에 호텔 사업 운영자금 마련 등을 위해 알짜배기인 항공사업부 매각을 전략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영국 전역에서 21개 매장을 폐쇄하고 300명 이상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런던증시에서 토마스쿡 시가총액은 지난 1년간 약 80% 증발해 3억7500만 파운드(약 5554억 원)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토마스쿡의 인수자로는 중국 푸싱인터내셔널과 사모펀드 EQT, KKR 등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궈광창이 이끄는 푸싱은 지난 2015년 프랑스 여행사인 클럽메드를 인수하고 캐나다의 유명 공연단인 ‘태양의 서커스’를 소유하는 등 여행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역내 항공사에 대해 외국인은 지배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만일 푸싱이 토마스쿡을 인수하게 되면 수익성이 높은 항공사업부는 제외될 전망이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푸싱이 토마스쿡 지분을 이미 17%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함께 합작사를 세워 여행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모펀드들도 토마스쿡을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QT는 다른 여행사인 쿠오니그룹을, KKR는 트래블로피아를 각각 소유하고 있어서 토마스쿡 인수에 성공하면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다.

개신교의 한 교파인 침례교 전도사이자 사업가였던 토마스 쿡이 1841년 열린 금주운동 대회에 교인을 많이 보내고자 당시 고가였던 철도를 저렴한 가격으로 탈 수 있게 회사를 설립한 것이 바로 세계 최초의 현대적인 여행사인 토마스쿡의 탄생이었다.

그 후 여러 차례 소유권이 바뀌었지만 토마스쿡은 현재 연간 1900만 명 고객과 90억 파운드의 매출을 자랑하며 전 세계 16개국에 2만2000명 직원을 자랑하는 대형 여행사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와 온라인 여행의 발전 등에 따른 경영난에 결국 매물로 나오게 되는 신세가 됐다. 토마스쿡은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나 여행 예약이 줄어들었다는 실적 경고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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