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설 前 납품 대금 5.5조원 조기 지급…"협력사 자금운용 부담 던다"

입력 2019-01-31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 1.3조ㆍ현대차 1.1조 등 지급…다양한 상생활동도 펼쳐

(자료제공=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자료제공=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주요 대기업들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운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5조 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31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삼성, 현대차, LG 등 15개 주요 대기업의 설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5조5000억 원 규모의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이 1조3000억 원, 현대차 1조1295억 원, LG 7000억 원, 롯데 8000억 원, 포스코 2734억 원 등이다.

주요 대기업들은 거래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 풍요로운 명절을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물품대금을 월 4회, 다른 계열사들은 월 3~4회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나, 설을 앞두고 물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납품대금 조기지급 외에도 상생펀드, 물대지원펀드 등을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자매결연 마을 등의 지역 특산품과 전통 먹거리를 판매하는 설맞이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거래대금 조기지급 활동 외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약 128억 원에 달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고,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또한 이달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외이웃과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명절음식과 생필품, 온누리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SK는 협력사 대금을 매달 수차례 수시 지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G그룹은 거래대금 조기 지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에 안내문을 보내 2·3차 협력사 납품대금이 설 이전에 지급되도록 권장했다.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명절 전에 조기지급하거나 낮은 금융비용으로 현금 결제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가 높은 1차 협력사에 대해서는 상생협력펀드 대출 등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 다문화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의 소외 이웃들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생활용품 지원, 명절음식 나눔 등의 상생활동도 진행한다.

배명한 협력센터장은 “명절 전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임금,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업체의 자금운용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며 “기업들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협력사를 위한 납품대금 조기지급 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951,000
    • -0.42%
    • 이더리움
    • 4,543,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2.14%
    • 리플
    • 762
    • -1.68%
    • 솔라나
    • 211,200
    • -3.52%
    • 에이다
    • 680
    • -2.16%
    • 이오스
    • 1,219
    • +0.41%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50
    • -3.64%
    • 체인링크
    • 21,150
    • -0.94%
    • 샌드박스
    • 672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