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北核 리스크’ 변동장서 빛보는 ‘롱쇼트 펀드’ 관심 가져볼 만

입력 2017-09-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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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WM연금부 김형리 차장

북한 핵실험에 대한 리스크로 증시는 일주일 동안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변동성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여기지는 않지만 이럴 때 자금을 투자하려는 고객은 고민이 많아진다. 지금처럼 변동성이 상존되는 증시에서는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주목을 받게 되고, 그 중 롱쇼트 펀드 상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롱쇼트 펀드는 롱(Long)과 쇼트(Short)의 합성어로 ‘사다(Buy)’와 ‘팔다(Sell)’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롱쇼트 펀드는 주로 주식 매수와 공매도 전략을 병행해 수익을 낸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사고(Long)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미리 빌려서 팔아(short) 차익을 남기는 펀드이다. 즉 상승을 예상하고 투자하는 매수와 하락을 대비하는 매도를 동시에 구사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차익거래 수단이다. 여기서 공매도란 가격이 내릴 것 같은 주식을 먼저 빌려서 파는 투자 방법으로 이러한 방법을 활용하면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도 수익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유가가 지지선 없이 하락하고 있을 때 롱쇼트 전략을 잘 사용한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유류 할증료가 내려가서 비행기표 가격이 내려가고 그러면 여행 수요의 증가로 항공사 주식에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한다면 원유를 가공하는 정유회사는 물론 유조선을 만드는 조선회사들은 어려움이 전파될 수 있다. 그래서 항공사 주식에는 ‘롱’ 전략을 조선회사 주식에는 ‘쇼트’ 전략을 사용하여 효과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롱쇼트 펀드로 KB한일롱숏, 미래에셋스마트롱숏 30,50,70을 추천하고 싶다.

KB한일롱숏증권은 한국과 일본 주식 간의 Pair-Trading 전략을 기본으로 다양한 롱쇼트 전략을 통하여 변동성 위험을 축소시키면서 채권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이다. 주식편입 비율은 10~30% 이내이다.

미래에셋스마트롱숏은 롱쇼트 전략을 적용하는 비중과 주식투자 비중에 따라 30, 50, 70 등으로 상품이 다양하다. 개별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을 통한 펀더멘털 롱쇼트와 개별주식 간 상관관계 분석 후 동일 업종 내 페어 롱쇼트, 다른 업종 간 페어 롱쇼트를 이용한 페어트레이딩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평가와 고배당 안정성을 고려한 인핸스드 전략을 추구하여 수익을 발생시킨다.

롱쇼트 펀드 투자시 유의사항은 상승장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공매도를 통한 롱쇼트 전략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운용사가 충분한 리서치 역량과 운용능력, 경험이 있는지 투자 전에 반드시 살펴야 한다.

그리고 코스피가 박스권을 이탈해서 대세 상승장으로 이어질 때는 롱쇼트 펀드는 다른 주식형 상품보다 수익률이 낮을 수 있음도 인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차거래 증가로 인한 대차 이자율 상승 및 시장경쟁 과열에 따른 공매도 제한 등으로 롱쇼트 운용 전략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글로벌 주요 3대 경제축(G3)에 해당하는 미국, 유로존, 중국 등이 모두 회복되는 양상의 경기 회복기로 한국 주식시장은 수출 회복의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높다고 투자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는 것보다는 좀 더 상세히 시장과 상품을 분석·연결하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신중히 투자하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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