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타전…日 언론은 생중계까지

입력 2016-11-0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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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웹사이트 톱 기사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관련 기사를 배치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수사에 응할 의사를 밝혔으나 사퇴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웹사이트 캡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현지시간) 웹사이트 톱 기사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관련 기사를 배치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수사에 응할 의사를 밝혔으나 사퇴는 거부했다고 전했다. 사진=니혼게이자이신문 웹사이트 캡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이를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과 AP통신은 박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박 대통령이 2주 만에 두 번째 최순실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특히 블룸버그통신은 존 델러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조교수 발언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수용하기로 한 결정이 선제 조치라고 전했다. 델러리 교수는 “대통령 신분으로서 조사를 받는 게 박 대통령으로서는 훨씬 더 안전하다”면서 “그가 사임했다면 거의 확실히 기소됐을 것이고 보호장치가 없는 상태가 된다. (검찰 수사 수용은) 똑똑한 선제 조치”라고 말했다.

AP통신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가 자신의 잘못이자 실수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통신은 이번 담화가 박 대통령 임기 중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 관련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수용하기로 했으나 자신이 사이비 종교 집단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은 부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도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비중 있게 다뤘다. NHK는 긴급 편성된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박 대통령의 담화가 시작되기에 앞서 예상되는 담화 내용을 전한 뒤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미르·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보여주는 영상을 내보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는 생중계로 동시통역과 함께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방송했다. NHK는 박 대통령이 이번 담화 발표로 인해 사태를 타개할 수 있을지가 매우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동안 웹사이트 톱기사를 박근혜 대통령 기사로 배치했다. 신문은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필요하면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을 밝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대통령이 현직 중에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되는 일이 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자신의 퇴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국정은 한시라도 중단할 수 없다”며 정권을 이어가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재차 진심으로 사과했으며 필요시 검찰 조사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고 신화통신도 박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기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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