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했지만…지지율 5%로 추락 '역대 대통령 최저'

입력 2016-11-04 13: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역대 대통령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이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다.

반면 89%는 부정적이라고 밝혔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는 데는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여전히 여론은 싸늘하기만 한 모습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 이후 기자들과 어떤 질의응답도 가지지 않은 채 "미안합니다. 이만 물러가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초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며 지지율 40% 선에 머물다가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4월 총선 이후 지지율이 약 6개월간 29~34% 범위를 오르내리다가 9월 추석 즈음부터 점진적으로 하락했다. 10월 이후 최순실 국정 개입 의혹이 증폭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주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것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IMF 외환 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 지지율이 6%까지 하락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지역별로 서울에서 2%였고, 대구·경북(TK)은 10%로 비교적 높았으나 호남 지지율은 0%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1%에 그쳤고,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60대 이상도 13%에 불과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 및 미르·K스포츠재단'(49%)을 가장 크게 꼽았고,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1%로 가장 높았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8%와 13%를 기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3: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68,000
    • -2.55%
    • 이더리움
    • 4,580,000
    • -3.52%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4.06%
    • 리플
    • 726
    • -3.2%
    • 솔라나
    • 195,000
    • -5.16%
    • 에이다
    • 651
    • -3.98%
    • 이오스
    • 1,129
    • -3.91%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3.47%
    • 체인링크
    • 20,030
    • -2.39%
    • 샌드박스
    • 634
    • -4.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