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찾은 로버트 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찾아 감사 인사 전해

입력 2016-09-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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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로버트 김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로버트 김(왼쪽)이 이번에 출판한 저서를 김승연 회장(오른쪽)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9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로버트 김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로버트 김(왼쪽)이 이번에 출판한 저서를 김승연 회장(오른쪽)에게 전달했다.(사진제공=한화그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재미동포 로버트 김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한화그룹은 ‘로버트 김의 편지’ 출판기념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로버트 김이 과거 어려운 시기에 남몰래 도움을 주고 이번 책 출판 비용을 내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김 회장을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로버트 김은 1996년 미국 해군정보분석관으로 근무하던 당시 한국정부가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하지만 미국 정부가 한국측에 알려주지 않은 정보 등을 주미대사관에 알려준 혐의로 체포돼 징역 9년에 보호관찰 3년형을 받았다.

당시 로버트 김에 대한 사연을 접한 김 회장은 가장의 부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가족들의 생활비를 남몰래 지원했으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날 김 회장은 “20년 전 선생님께서 겪은 고초를 언론으로 접하면서 많은 국민들은 선생님께 ‘빚을 졌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작은 뜻을 전한 것”이라며 “조국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담은 편지들을 모아 고국에서 출판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한화그룹의 창업이념이 기업의 경영활동으로 국가에 보답하자는 사업보국”이라며 “‘성공해서 고국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신념과도 뜻을 같이한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김은 2005년 10월 보호관찰 집행정지로 자유의 몸이 된 뒤 그 해 11월부터 2014년까지 8여년간 매주 지인과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썼다. 최근 김승연 회장의 지원으로 그동안 썼던 편지 중 80여편을 추려 ‘로버트 김의 편지’를 책으로 내 21일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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