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외환보유액 3.23조 달러…3년8개월래 최저

입력 2016-02-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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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보다는 웃돌아

▲사진=신화뉴시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2012년 5월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995억 달러 줄어든 3조23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이기는 하나 앞서 블룸버그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보다는 웃도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앞서 1180억 달러 감소한 3조210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과 바클레이스는 1월 감소폭을 1200억 달러로, 바클레이스는 1400억 달러로 전망했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 감소 배경으로 자본 유출로 인해 위안화 가치가 5년 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환율 방어를 위해 달러를 내다팔고 위안화를 사들인 영향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외환보유고는 연간기준으로 5130억 달러가 감소, 1992년 이후 23년 만에 첫 연간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을 빠져나간 자본은 총 1조 달러에 달했다.

중국 당국은 자본유출을 막고 환율 방어를 위해 환율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등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직접 환율 방어에 나서는 것 외에도 중국 금융기관에 위안화 대출에 제한을 두는 등 자본 유출 막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시장의 우려보다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센 지앙광 홍콩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은 것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내린 다양한 조치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며 “2월 외환보유액 감소치는 1월보다 더 적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보유량이 635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12월(601억 9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포지션은 102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1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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