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불모지 13억 인도 시장 진출 적극 검토해야”

입력 2015-05-08 09:05 수정 2015-05-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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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의 문화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인도 문화산업의 경쟁력 분석과 한·인도 협력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문화산업 규모는 2012년 현재 228억9000만 달러(한화 약 25조370억원)로 세계 14위다. 또 2013~2017년 관련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3.5%에 이를 것으로 전망, 세계적인 문화강국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인도의 문화산업 교류는 미진하다. 인도는 지역마다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국가 고유의 특성이 시장장벽으로 작용해 자국 콘텐츠의 시장 점유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보고서는 인도와 문화산업 부문에서 협력해 나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문화산업은 최근 저임금과 숙련노동력을 활용해 영화 및 애니메이션 후반제작 분야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으로 발전되고 있으나 성장을 위한 자본력 및 기획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앞선 기획력 및 기술을 바탕으로 인도와 협력한다면 상생의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인구가 13억명에 달하는 인도는 소비 수준을 제외하고는 소비시장 경쟁력이 우리나라를 뛰어넘는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다.

보고서는 인도와 문화산업 분야에서 협력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완제품 및 포맷 수출(리메이크) 등 투입비용이 크지 않고 실패의 위험성이 낮은 분야의 진출을 제안했다. 중기적으로는 양국의 경쟁력을 고려한 공동제작, 인력 교육 및 교류 등의 협력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장기적 청사진으로는 인도의 시청각 부문 수출 경쟁력을 활용해 함께 글로벌 마켓을 공략할 것을 그렸다.

이밖에 정부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내 시청각공동제작협정을 활용, 관련 분야별로 양해각서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정미 KIEP 연구원은 “한류불모지인 인도에 한국의 기획력이 더해지면 한류신세계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장기적 안목의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는 양국 간 협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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