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매체,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에 강한 반발 “청와대의 정치적 기소…용납 못해”

입력 2014-10-10 11: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사진=뉴시스)

산케이(産經)신문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일본 언론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은 법령상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기소할 수 없으므로 검찰의 판단에 정권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보도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정권이 힘으로 강제해 굴복시키는 것은 폭거”라고 비판하는 사설을 실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형사책임을 추궁하겠다고 분명히 밝힌 청와대의 의향에 따른 정치적 기소일 것”이라며 “보도에 대한 압력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마이니치(每日)신문, 도쿄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가토 전 지국장 기소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지나친 대응이라고 지적했다.

당사자인 산케이신문은 9일 사설과 사장 명의 성명 등으로 한국 정부를 비판했고, 10일에는 가토 전 지국장의 수기 형식의 글을 1면에 실어 공세를 강화했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언론탄압으로 규정한 건 너무 심했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언론 보도의 자유를 억압하면 안 되지”,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앞으로 한일관계 악화되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고 박 대통령과 남성의 관계 등을 언급하는 기사를 쓴 가토 전 지국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8일 불구속 기소했다.

산케이 前 지국장 기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72,000
    • +2.1%
    • 이더리움
    • 4,507,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0.36%
    • 리플
    • 736
    • +0.41%
    • 솔라나
    • 214,100
    • +6.2%
    • 에이다
    • 691
    • +5.02%
    • 이오스
    • 1,149
    • +5.22%
    • 트론
    • 161
    • +0.63%
    • 스텔라루멘
    • 164
    • +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50
    • -0.52%
    • 체인링크
    • 20,450
    • +3.02%
    • 샌드박스
    • 658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