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 소비자물가 16개월만에 하락...연준 초저금리 지속하나

입력 2014-09-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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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 압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물가 하락으로 일각에서는 미국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연준이 섣불리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 노동부는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첫 하락세다. 월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에는 0.1% 올랐다.

지난 1년간 CPI는 1.7% 상승해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0.3%포인트 낮아졌다.

부문별로 에너지가격이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전체 CPI 하락을 주도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4.1% 내렸다. 식품가격은 0.2%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과 같았다. 근원 CPI가 보합권에 머문 것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항공 요금과 의류, 중고차 가격의 하락이 근원 CPI에 영향을 미쳤다. 주택임대비용은 0.2% 올랐다.

지난 12개월 동안 근원 CPI는 1.7% 상승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이와 관련해 연준의 통화정책에 물가가 부담이 되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연준이 물가 압력을 이유로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연준은 물가 목표를 연 2%로 잡고 있다.

CNBC는 특히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지표인 CPI가 거의 1년 반 만에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미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다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슬론 4캐스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상승 모멘텀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결과를 공개하는 연준이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지속한다라는 성명문 문구를 변경할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오후 2시 FOMC 성명문을 발표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2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통화정책과 미국 경제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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