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세종시 2-2생활권, 디자인 특화 “아파트가 ‘아트’네”

입력 2014-09-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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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상업·교육 중심지… P3 최대 규모 3171가구 구성

추석 연휴 이후 세종시에서 대형 건설사의 분양을 위한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세종 2-2생활권 총 3개 구역에서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이달 일제히 분양에 나선다. 그 동안 세종시는 중견업체 위주의 공급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이번 대형 업체들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세종시 알짜 생활권, 메이저 브랜드 앞세워 혈투

세종시에서 2012년 이후 3년여 만에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가시화되는 곳은 다름 아닌 세종 2-2생활권이다.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중앙행정타운과 가깝고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와 향후 대규모 백화점 등 유통시설이 들어서 세종시의 상업중심지역이 될 2-4생활권과 세종시 신교통수단인 BRT역을 경계로 접하고 있어 교통, 상업, 교육 등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곳이다.

또한 2-2생활권은 세종시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아파트들이 설계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단지들이라 기존 아파트와 차별되는 디자인이 강점으로 꼽힌다.

세종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유난히 메이저 브랜드 아파트가 적은 편이다”며 “하지만 2-2생활권 4개 구역은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20여개 건설사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선발된 단지인 만큼 기대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2생활권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 내 기존 브랜드 아파트들의 시세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격이 오른 곳도 눈에 띄어 기대가 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 세종시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는 아파트는 첫마을래미안7단지로 전용 114㎡의 경우 3.3㎡당 988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총 4개 구역으로 나눠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2-2구역에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구역은 P1~P3 등 총 3개 구역으로 일제히 이달 분양에 나선다. 특히 세종시 2-2 첫 분양단지인 P4구역의 ‘세종 예미지’가 지난달 27, 28일 이틀간 실시한 이전기관 종사자 1차 특별공급 청약신청에 특별공급분(336가구)보다 많은 354명이 접수를 마치는 등 인기를 보여, 이후 분양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2-2생활권 내 최대 규모로 시장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은 P3구역으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계룡건설, 현대엔지니어링 4개사가 시공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9~120㎡ 등 총 3171가구로 구성됐으며 선호도가 높은 84㎡ 이하 중소형 비율이 74%를 차지한다.

P1구역에서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이 함께 분양할 예정으로 총 1944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전체를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으로 계획하고 통합 커뮤니티 시설은 건강과 문화, 교육센터 구역으로 나눠 계획했다. 이 밖에 P2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이 총 1694가구를 내놓는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인근 부동산중개업자들은 전망했다. 2-2생활권에서 제일 먼저 분양되는 P4구역의 ‘세종예미지’의 경우 3.3㎡당 평균 859만~899만원대로 분양가가 확정됐다.

한솔동 C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변 시세와 P4블록 분양가, 그리고 메이저 브랜드 가치를 판단해 볼 때 이들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초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루에도 몇 십 통씩 문의전화가 올 만큼 높은 청약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온도차

하지만 세종시 내에서도 입지조건에 따른 온도차는 여전히 크다는 것이 지역 중개업소들의 전언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7월 전국 땅값 통계를 보면 세종시는 0.54%가 상승해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세종시는 올해 들어서도 4월(0.61%)에 이어 월 단위로는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세종시는 3생활권 공사 진척, 장군면 전원주택 예정 단지로의 자본 유입 등으로 땅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가격은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공급 물량이 급증하면서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지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같은 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1주 전(18일)보다 0.13%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누적 하락률 1.49%로 전남(1.79%)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

세종시 S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세종시 아파트 시장은 한꺼번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개발 수요는 커지고 있어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아파트 시장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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