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특전대’, 서부영화 명감독 맥라글렌 타계

입력 2014-09-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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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앤드루 V. 맥라글렌(왼쪽)과 존 웨인(오른쪽 아래)이 함께 영화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BBC

‘지옥의 특전대’(The Wild Geese)와 ‘맥린턱’(McLintock!) 등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았던 미국 서부영화의 장인 앤드루 V 맥라글렌 감독이 타계했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 향년 94세.

192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맥라글렌 감독은 프로 권투 선수 출신 영화배우 빅터 맥라글렌의 아들이다. 그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할리우드 영화 세트장을 자주 찾았으며 당시 거장 감독들로부터 감독 기술을 익혔다.

그는 40여 년간 감독으로 활동하며 배우였던 자신의 아버지가 출연한 ‘유괴자(The Abductors)’와 커크 더글러스 주연의 ‘서부로 가는 길(The Way West)’, 찰턴 헤스톤 주연의 ‘최후의 총잡이(The Last Hard Men)’, 그레고리 펙 주연의 ‘바다의 늑대들(The Sea Wolves)’ 등의 작품을 감독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도 손꼽히는 1978년 작 ‘지옥의 특전대’는 리처드 버튼과 로저 무어 주연의 아프리카를 무대로 한 용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벌이다 1997년 영화계 은퇴 후에는 워싱턴주에 거주해왔다.

생전에 ‘맥린턱’과 ‘철인들’(The Undefeated) 등의 영화에서 맥라글렌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배우 존 웨인의 후손이 운영하는 존 웨인 엔터프라이즈는 맥라글렌의 사망소식을 전하며“따듯한 품성과 특출한 유머감각, 친절함, 삶에 대한 열정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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